[디지털강원] 강원도는 문화유산 아카이빙 사업의 일환으로 ‘도 무형문화재 기록화’사업을 추진한다. 사라져가는 무형문화재의 가치와 현황을 재조명하고, 도서와 영상으로 그 흔적을 남기려는 것이다.
현재 전수교육 자격이 있는 보유자 및 전승교육사가 노환 등의 사유로 전수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없어 해당 문화재의 전승단절 위기가 발생하였고, 그동안 구전·시연으로 이루어진 전수교육으로 인해 무형문화재 원형훼손·변질이 이루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여, 이를 최소화하려는 것이 본 사업의 주된 목적이다.
해당 사업은 1990년대 개인종목(6종목) 영상물 제작과 2014년 국립민속박물관이 지원한 ‘강원 민속문화의 해’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단체종목(13종목) 영상기록물 제작 이후 8년 만에 재개되었다.
올해 계획된 사업대상은 도지정 무형문화재 33종목 중 양양 상복골농요와 강릉 갈골과줄 2종목이며, 사업비는 140백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 양양 상복골농요는 양양군 강현면 상복리 일원에서 불리는 산간지방 농요이다. 이 농요의 가락은 정적이나 사설은 지역의 명소나 명물들이 등장하여 토속적이고 해학적이다. 이 중 벼베는 소리와 모찌는 소리는 일의 능률을 올리기 위한 직접적인 놀이기능을 가지며, 이는 공동체의식이 반영된 것이다. 현재 양양 상복골농요 보존회를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다.
▲ 강릉 갈골과줄 보유자 최봉석은 동해안 모래를 사용하여 튀기는 모래과줄의 전통을 집안대대로 이어받았다. ‘과줄’은 쌀을 꿀에 반죽하여 기름에 지져낸 과자로, 궁중음식과 상류계급의 기호식품이었다. 특히 문향과 예향을 중시하는 강릉지역에서 관혼상제 시 필히 고임을 받는 등 강릉에서 민속·문화적 가치가 높은 음식문화이다.
도는 그동안 실연행위에 국한된 기록물 자료의 한계를 넘어 민속·인류학적 조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해당 종목의 역사와 유래, 실연과정, 전승현황, 보유자의 생애사 등 다양한 분야의 자료가 축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된 영상은 관계전문가와 지역 주민 등을 초청하여 시사회를 개최하고, 현재 운영중인 ‘강원 문화유산 아카이브’홈페이지에 공공누리 2단계로 공개·배포하여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원도 무형문화재는 1971년 정선아리랑이 최초 지정된 후 2022년 현재 평창 방림삼베민속까지 총 33종목이 지정되었다. 앞으로 도는 올해 기록화 사업을 시작으로 사업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강길영 기자 slif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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