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민관고등학교 1학년 강유승군, 강원감영 『중삼문(中三門)』 메타버스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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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보물 지정된 선화당 구현을 목표로...

- 청소년 주도 역사문화재 메타버스 구현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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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로 구현된 강원감영 포정루와 중삼문

메타버스에 구현된 포정루에서 바라 본 중삼문 <사진=디지털강원>

[디지털강원] 원주 육민관고등학교 1학년 강유승군이 지난 해 포정루를 완성한데 이어, 올해 중삼문(中三門)을 로블록스社가 제공하는 메타버스 공간에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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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삼문 전경 <사진=디지털강원>

중삼문은 포정루를 지나 선화당으로 이어지는 내삼문을 통하기 직전 거쳐야 하는 곳이다.

 

원주시역사박물관 자료 제공

 

현재 포정루와 중삼문지는 거의 일정 축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보도의 방향이 약간 북쪽으로 치우쳐 있어 중삼문지의 북쪽 맨 우측 문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는 당시의 주변 여건상 보도를 북즉 문으로 연결할 수 밖에 없었다던가 아니면 정면 5칸으로 북쪽으로 2칸이 더 있어서 중앙으로 연결되었다가 후에 2칸이 손실되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중삼문지의 북쪽 긑에서 건물지의 기단석열로 보이는 유구가 일부 확인된 점으로 보아 정면 5칸이다.(출처 : 원주 강원감영, 최장순 저 - 원주시역사박물관 제공)

 

2022년 7월, 강유승 군이 3D툴로 제작한 포정루 용두망와 <사진=디지털강원>

강유승 군은 중학교 3학년이었던 지난 해 7월 하루 15간 이상 거의 2주 동안 포정루 제작에 몰입했다.

 

모든 것이 처음이었던 강군은 3D툴(blender)을 활용하여 각종 장식물을 만들어가며 서까래와 마루판자 개수 하나하나 실물과 일치하도록 했다.

 

2023년 3D툴로 제작한 중삼문 기와지붕 <사진=디지털강원>

 

강군은 "로블록스에 구현되어 있는 동양의 전통건축물 부품중에 우리나라 양식의 기왓장은 없었다"면서, "우리만의 고유한 기왓장을 구현하도록 직접 만들어야 했던 점이 가장 힘들었다"고 심정을 밝혔다.

 

2023년 2월, 강유승군이 "제1회 메타버스 원주미로 파쿠르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디지털강원>

그는 또한 "원주시역사박물관 박광식 학예사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강원감영에 관한 학술저서 "원주강원감영 선화당, 최장순 저"를 통해 더욱 세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박광식 학예사님께 고맙다는 인사를 올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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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군은 "원주시역사박물관의 도움으로 중삼문에서 내삼문 사이에 놓여있는 '선정비(善政碑)' 17기에 관한 비문 기록을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내삼문 추가 제작시에 아니면 언제든지 일반인이 쉽게 알수 있는 선정비의 내용을 구현하겠다"면서 "최종 목표는 선화당을 세우고 강원감영 전체를 모두 구현하는게 목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지점에서 한 가지 난제가 가로 놓여 있다.

 

국가보물로 지정된 선화당은, 전원주시역사박물관 박종수 관장에 따르면 "선화당 우측에 아궁이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를 증명할 기록물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국보로 지정된 선화당의 현재모습 <사진=디지털강원>

'디지털강원'은 지속적인 관련자료 탐색을 통해 강군이 메타버스에 구현할 선화당에는 '아궁이'가 있는 모습이 그려지도록 조력할 예정이다.

 

강군은 "작업 속도와 스킬을 놓고 볼 때, 선화당을 메타버스에 구현하는 일은 거의 한 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선화당 주변의 작은 건물 하나를 완성하는 데도 일주일 정도 걸렸기 때문이다"면서 앞으로의 여정이 쉽지 않은 길임을 암시했다.

 

단청을 입힌 서까래가 얹혀 있는 중삼문 <사진=디지털강원>

메타버스에 구현된 중삼문 <사진=디지털강원>

강군 본인으로서는 당장 소득없어 보이는 일일지라도, 지역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소중한 문화유산을 시대흐름에 맞게 재탄생시키려는 그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수 없다.

 

 

새로워진 강원특별자치도!

[디지털강원 기사원문]

육민관고등학교 강유승군, 강원감영 『중삼문(中三門)』 메타버스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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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영 기자 slife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