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강원]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우해승)은 16일 원주시청 직원의 연이은 비보와 관련하여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하는 「원주시청공무원노동조합 입장문」이다.
더 이상의 비극은 없어야 합니다.
최근 원주시청에 전해진 잇단 부고에 구성원들은 충격과 슬픔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두 건의 사망사고 모두 원주시를 직장으로 두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며, 비슷한 사고가 작년에 있었음에도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전해진 비보라 비통한 심정입니다.
이번 일을 겪으며 우리 직장이 결코 안전하지 않으며 때로 누군가의 생명을 좀먹고 있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두 명의 동료를 깊이 애도하며, 비슷한 환경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직원들에게도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은 작년 격무부서에서 근무하던 직원의 죽음 이후 시 집행부에 몇가지 대책을 요구하였습니다. 업무에 관한 조직진단, 직원 심리지원 추진, 시정업무 추진 관련 소통강화가 그것입니다. 이후 격무 업무 지정, 심리지원 강화가 이루어졌으나 여전히 사고가 이어지는 것을 보면 우리 시의 대응이 아직 부족한 듯합니다.
이에, 다시금 시 집행부에 대책을 요구합니다. 적절한 조직진단·근무실태 조사를 통한 인사 배치, 직원 심리검사·생명지킴이교육을 포함한 심리지원 강화, 지휘라인 업무지시 관련 소통 강화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내용들은 새로운 것들이 아니며 이미 우리 모두가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이라 판단합니다. 충분히 숙의하여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은 조합원이 일 할 맛 나는 직장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활동해왔습니다. 그러나, 일 할 맛 나는 직장은커녕 직원의 안전도 보장하지 못하는 현실을 마주하며 참담함을 느끼고 우리의 역할에 대해 반성하게 됩니다. 시 집행부 또한 이러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통해 더 이상 비극 없는 원주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디지털강원 기사원문]
[강길영 기자 slif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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