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강원] 더불어민주당 원주(갑) 원창묵 지역위원장은 17일 오전 원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원창묵 위원장은 특수교육원 건립 재검토와 원주에 강원도청 별도청사 건립을 제안하고, 반곡동 종축장 부지에 대한 강원도의 조속한 공연장 건립을 촉구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이다.
존경하는 원주시민 그리고 강원도민 여러분! 더불어 민주당 원주갑 지역위원장 원창묵입니다.
최근 강원도특수교육원 관련한 결정 과정을 보면 학생수로 보나, 지리적 접근성으로 보나, 시민들의 열망으로 볼 때 특수교육원의 본원은 원주시에 두는 것이 마땅한 일이지만 그렇게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학생수와 관계없이 같은 예산을 배분하는 것 또한 많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강릉시에 강원도청 2청사 건립이 진행되고 있는데 원주시만 제외시켜서 시민들에게 좌절감을 안기고 있습니다. 원주를 비롯한 횡성, 영월, 평창, 정선, 태백 등 영서남부권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이 진행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전면적으로 다음과 같이 재검토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학생수와 지리적 접근성을 고려해 볼 때 본원은 원주에 두는 것이 마땅함으로 본원은 원주시에 두는 것으로 재검토하여 주시기를 바라며 시설설치 예산 배정에 있어서는 춘천, 원주, 강릉을 똑같이 200억씩 배정하여 건립하는 것 또한 형평성에 맞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장애학생수와 도시의 성장가능성을 판단하여 예산을 재배정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장애학생수는 춘천시가 549명, 원주시가 624명, 강릉시에 307명이며 단순 학생수 기준으로 건립예산을 배분한다 치면 춘천이 223억, 원주가 253억, 강릉이 124억 (권역별로하면 춘천권185억, 원주권250억, 강릉권165억)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200억씩 배정하겠다고 발표하여 어렵다면 원주시에는 그에 상응한 별도로 건립예산이 지원되어야 형평성에 맞을 것입니다.
장애학생에게 공평하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바로 잡아 주시길 강력하게 촉구하며 건립 후 운영비 배정에도 이러한 부분이 반영되어야 할 것입니다. 참고로 5년간 매년 평균 강원도 지방교육세 징수액을 보면 춘천이 300억, 원주시가 410억, 강릉이 230억으로 원주시가 매년 춘천보다 110억, 강릉보다 180억을 원주시민이 더 부담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청 제2청사가 강릉시에 건립하기로 확정하고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논의에 원주시만 빠져(제외되어)있어서 원주시민은 커다란 상실감에 빠져있습니다. 원주시의 경우 이미 36만 명이 넘어섰고 성장 속도와 지리적 위치를 감안 하면 본청을 원주에 두어도 전혀 이상할 일이 아닌데도 원주시에 본청을 건립하지는 못할망정 본청과 별도청사 건립논의에서 완전히 제외된 것은 상식적이지도 않고 원주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본청 원주건립이 어렵다면 별도청사를 강릉과 같이 원주에도 건립하여 영서남부권에도 균형 있고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를 열어 주시고 이마저도 무시된다면 원주시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원주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강원도는 반곡동 종축장 부지에 강원도가 1,700석 규모의 뮤지컬 공연장과 300석 규모의 소공연장, 부속시설을 갖춘 복합공연장을 건립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그것도 2019년 협약서를 주고받으며 도민과 원주시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진행되었고 타당성용역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아울러 복합 뮤지컬 공연장 건립은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하여 아이스하키경기장을 원주로 옮기는 이전 비용 650억을 대신하는 내용도 포함된 원주시민에 대한 약속이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김진태 강원도지사께서도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복합문화공연장 건립을 공약한 바 있으며 그 해 6월 8일 당선인 신분으로 원주MBC와의 인터뷰에서도 구종축장 부지 내 복합문화공연장 건립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힌 바도 있습니다.
도시규모와 도재정에 원주시민의 기여도 등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공약 이행발표와 조속한 시간 내에 착수하여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인구수와 도시규모, 강원도에 대한 원주시의 기여도 특히 지난 10년간 도세징수액을 보면 원주시가 1조9천1백억, 춘천시가 1조3천9백억, 강릉시가 1조2백억(원)으로 원주시민이 강원도에 납부한 세금이 춘천보다는 5,200억, 강릉보다 8,800억을 더 부담한 것을 감안하면 도청과 별도청사건립에 강원 제일도시 원주시가 완전 배제되고, 도지사공약인 복합문화공연장 건립약속마저 지키지 않는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원주시 홀대는 결코 용납할 수 없을 것입니다. 위 세 가지 내용을 반드시 반영하여 주시길 강력히 촉구합니다. 감사합니다.
[강길영 기자 slif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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