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강원] 강원도는 전국 최초로 소방심신수련원 건립사업이 2023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소방심신수련원은 전국 6만여 소방공무원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그간 국회는 물론 국토부, 소방청, 강원도, 강릉시 등 관련기관 간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최종적으로 강릉시 주문진해수욕장 인근에 부지를 확정지었으며, 향후 소방청이 발주 2023년 기본설계를 시작으로 2026년에 문을 연다.
본 사업은 103,099㎡의 부지에 연면적 10,228㎡ 지하1층 지상9층 총 120실 규모로 건축되고, 사업비는 공사 332억 원, 설계 14억 원, 토지매입 59억 원, 기타 40억 원 등 총 445억 원이 소요되며, 내년 1차 년도 토지매입과 설계에 필요한 13억 원이 우선 반영되었다.
소방심신수련원은 심리치유와 상담실, 운동․수중․명상 치유실과 휘트니스센터, 강당 등을 갖춘 숙박시설로 구성되고, 개원 후에는 외상후스트레스(PTSD) 등 유병률이 높은 소방관들을 위해 다양한“직무스트레스 회복력 강화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는 등 마음건강 증진과 쉼터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동해안 대형산불과 같은 재난발생 시에는 자원집결지와 자원대기소로 활용하여 전진기지의 역할을 수행하며, 기타 감염병 재난 시 주민생활치료센터는 물론 주민대피 장소로도 제공된다.
또한 연구 용역결과에 따르면 소방청 직속기관으로 운영될 소방심신수련원은 58명의 운영인력과 연 29억 원의 운영예산 집행이 예상됨에 따라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에 직접적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더하여 연간 10만 명 이상의 외지인원이 안정적으로 방문함에 따라 영동지역의 상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진태 도지사는 “그동안 경찰과 해경, 국방부는 수련시설을 가지고 있는 반면 소방에는 없어서 늘 아쉬웠는데 전국 최초로 우리 강원도에 소방심신수련원이 들어서게 됐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고생하고 계신 소방관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더 없이 기쁘고, 소방청을 비롯해 많은 도움을 주신 여야 국회의원과 강릉시에 감사하다”면서 “정부예산에 반영된 만큼 각 종 행정지원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소방심신수련원은 소방청의 발주로 추진하며, 강원도와 강릉시 또한 차질이 없는 건립을 위해 진입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은 물론 제반 행정절차를 지원하게 된다.
[강길영 기자 slif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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