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보자르갤러리, 신항섭 평론가 '한국 현대 미술의 정신' 도서 출간 기념전 진행 중
현존하는 한국 미술계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획 전시가 서울 청담보자르갤러리(관장 허성미)에서 열리고 있다.
신항섭 평론가는 한국 미술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예술적 가치 평가와 사실적 서술로 많은 작가들의 평론 요청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동안 진행된 평론을 집대성한 '한국 현대 미술의 정신' 도서를 출간하고 이를 기념하는 전시가 2024년 5월 11일(토)부터 6월 6일(목)까지 진행 중에 있다.
신항섭 평론가의 도서 출간을 기념하여 집필된 책 속의 작가들은 대표작 위주로 전시를 하여 평론의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만들고 있다. 냉철한 통찰력으로 주옥같은 평론을 펼쳐온 신항섭 평론가는 1982년 현대 미술 12인의 작품 평론집 ‘현대 미술의 위상’ 출판과 함께 평론 활동을 시작하고, 1991년 ‘구상 미술에의 초대’로 두 번째 평론집을 냈다.
‘한국 현대 미술의 정신’이라는 신항섭 평론가의 세 번째 평론이 집필되었으며, 제목에 걸맞게 현대 미술의 정신을 전승하는 12명의 작가와 함께 기념 전시가 펼쳐지고 있다. 참여 작가는 권기자, 김희경, 노재순, 우창훈, 이정웅, 이종승, 이지수, 이희돈, 정봉기, 최순민, 최영란, 표인숙 작품으로 전시장을 채웠다.
신항섭 평론가는 "시간의 축적이 가져온 세련미와 심미 표현의 아름다움은 오랜 시간 지어내는 정신적인 가치와 상통한다. 기술적인 세련미와 더불어 고양된 정신이 불러들인 미적 가치, 그 아름다움을 일깨워준다. 또한 작품 감상은 보이는 것과 그 안쪽에 정신의 깊이가 지어내는 심미적인 공간을 탐색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한국 현대 미술의 정신 도서 출간 기념전을 기획 전시하는 허성미 관장은 "현대 한국 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모아 단순한 감상이 아닌 평론을 바탕으로 감상자가 재해석하고 숨겨진 의도를 찾아내는 학문적 관찰의 전시로 실시하여 예술품에 대한 존중과 소중함을 깨닫는 경험의 시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12인의 참여 작가들은 서로 다른 시각으로 현대 미학과 조우했다. 기술적인 완성도나 표현적인 이미지 만의 문제가 아니라, 재료 및 표현 방법에 관한 탐색을 통해 현대 미학의 중심에 들어서 그 진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전시로 기획되었다. 특히 평론 책자에 실린 작가들은 작품성을 인정받고 창작의 열의를 다지는 계기가 되며, 미술에 관심 높은 독자들에게는 중요한 현대 미술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