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속 잃어버린 도시, 페트라의 이야기

 

요르단 사막 깊숙한 곳에 자리한 고대 도시 페트라(Petra). 기원전 300년경, 나바테아인(Nabataeans)이라는 유목 부족이 세운 이 도시는 지금까지도 세계에서 가장 경이로운 고대 유적지 중 하나로 꼽힙니다.

🪨 절벽을 깎아 만든 도시

나바테아인들은 뛰어난 건축 기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사암 절벽을 직접 깎아 궁전, 사원, 집을 지었는데,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거대한 석조 건축물들은 당시 기술 수준을 뛰어넘는 걸작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영화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에 등장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알 카즈네(Al-Khazneh, 보물창고)는 페트라를 대표하는 건축물입니다.

💧 물의 도시, 무역의 중심지

사막 한가운데 도시를 유지하려면 물이 필요했습니다. 나바테아인들은 정교한 수로 시스템을 구축해 안정적인 물 공급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또한 페트라는 고대 교역로의 중심지에 있었기 때문에 향신료, 비단, 보석 등 다양한 상품이 오가며 도시를 부유하게 만들었습니다.

⚡ 몰락과 잊힌 도시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교역로가 바뀌고, 대지진까지 겹치며 사람들은 점차 도시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결국 페트라는 수 세기 동안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버렸습니다.

🔎 다시 세상에 나타나다

1812년, 한 스위스 탐험가에 의해 페트라는 세상에 다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 고고학자들의 발굴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었고,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 오늘날의 페트라

페트라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닙니다. 사막 속에서 번영했던 고대 문명의 흔적, 인간의 창의력과 적응력, 그리고 역사의 흥망성쇠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곳입니다.

낮에는 붉은 사암이 태양에 반사되어 황홀한 빛을 뿜고, 밤에는 촛불이 밝혀진 ‘페트라 바이 나이트(Petra by Night)’ 행사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 페트라는 오늘날에도 "사막의 장미(Rose City)"라고 불리며, 인류의 유산이자 여행자들의 로망으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