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강원] 전자기판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추상 회화의 새로운 느낌을 추구했다. 배열에 따라 다양한 형태들이 구성되고, 보여지는 형체들이 감상하는 사람마다 자유롭게 해석되는 구조로 제작되어 작품을 형성하는 오브제에 따라 느낌의 다채로움을 선사한다.
서양화가 이병호 작가는 재료의 특성을 살려 감상자들에게 세상의 모든 것들이 예술 작품의 소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그림으로 10일(수)부터 16일(화)까지 울산 남구문화원 갤러리숲에서 "METaversE" 타이틀로 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METaversE" 3차원 가상 공간을 뜻하는 메타버스는 새로운 세계로의 환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무한 상상력을 동원하게 만든다. 작품에서 느껴지는 입체적 형상은 외계의 도시를 항공 촬영하듯 보여주는 느낌이 이채롭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모습일 수 있고, 미래 세상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지만 결국 인간의 감성이 녹아 수많은 인생이 펼쳐지는 현실을 이야기한다. 채색에 따라 전체적으로 느낌이 완전 달라지는 신기함과 의외의 재료가 예술의 중심으로 관심을 받는 현상을 작품으로 체감하게 했다.
이미지를 여러 형태로 보여줌으로써 아무도 살지 않는 가상 공간에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그 속에서 인간의 시선이 만들어지듯이 결국 작품은 인간의 상상력을 개입시켜 완성하고자 했다. 또한 표면은 물질과 색채가 혼재되어 중심과 주변의 경계가 오묘하며, 가상 공간 속에서 빛나는 작은 형태들을 보는 관람객에게 다양한 생각과 상상력을 가능하게 하는 모태가 되고자 했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기판을 오브제로 창의적 이미지를 만든 작가의 창의력이 돋보이는 흥미로운 작품이 감상자의 시선을 머물게 한다.
불규칙 속에 질서가 있고, 현실감 없는 화면의 구성에서 미래가 보이는 작품으로 전시를 진행 중인 이병호 작가는 "AI가 등장하는 순간부터 인간 세상에서 없음과 있음의 차이를 작품에서 표현하고 싶었고, 가상 세계와 인간과의 관계를 조화롭게 만들어 살만한 세상이 펼쳐지는 즐거운 현실이 작품의 주제가 되었다."고 말했다.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대한민국미술대상전 특선, 울산미술대전 입선 및 특선, 인사동사람들 특별전 올해의 예술인상을 수상하여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가상과 현실은 인간이 살아가야 할 존재들로 표현한 작품을 제작하는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디지털강원 기사원문]
[강길영 기자 slif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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