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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민 초청 독서토론 콘서트, 『마을과 책을 잇다』 성황리 종료

디지털소식/원주

by 디지털소식 2022. 9. 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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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9월 24일(토) 18:00 ~ 20:00

- 원주 미리내 도서관 야외 광장


원주시민 초청 독서토론대회 참가자들 <사진=디지털강원>

[디지털강원] 교육부, 문체부, 환경부, 11개시도교육청, 강원도와 원주시가 후원하고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이 주최한 원주시민 초청 독서토론 콘서트 '마을과 책을 잇다'가 원주미리내도서관 야외광장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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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지털강원>

식전행사로 선보인 하모니카 독주(구본학 원주상생발전련 이사, 전 원주중학교장), 신아리랑 성악독창(원주 좋은교회 김동완 목사) 그리고 아카펠라 '퐁당퐁당'(시니어독서클럽) 공연은 독서토론모임의 일반회원들이 직접 무대에 올랐다는 점에서 찬사와 박수를 한껏 받았다.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 임영규 이사장 <사진=디지털강원>

이어서 회원수 3만 7천여 명이 있는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 임영규 이사장(전 진광중학교 교사)의 내빈소개와 개회사로 '원주시민 초청 독서토론'이 시작되었다.

 

조종용 부시장과 곽도영 전 강원도의회의장 <사진=디지털강원>

조종용 원주시 부시장과 곽도영 전 강원도의회 의장은 격려사에서 '지속 가능한 원주시민 초청 독서토론대회'를 강조했다.

 

제1부 북콘서트 『한글혁명』은 "나무의 가지를 바꾸는 것은 '변화'요, 뿌리를 바꾸는 것은 '혁명'이다. 우리 한글은 '세계 문명의 혁명'이다"는 김슬옹 작가의 외침에 행사 참가자들의 탄성이 울리는 가운데 시작되었다.

 

김슬옹 작가 <사진=디지털강원>

김슬옹 작가는 훈민정음 해례본 원본(간송본)을 직접 보고 해설한 한글학자이자 우리말과 한글에 관한 박사학위를 받은 국어학자이다.

 

그는 철도고등학교 재학 시절, 할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원래 이름을 마다하고 우리 말과 글을 슬기롭고 옹골차게 활용하겠다는 의미로 ‘슬옹’이라 이름을 지었고, 대학교 때는 '써클'이라는 명칭을 '동아리'로 대체하여 대한민국에 정착하게 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주변 음식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차림표'라는 명칭 또한 '메뉴판'을 대체한 한글지킴이 김슬옹이 맺은 결실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사진=(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

2부 행사는 7개의 토론부스에서 각 토론장(박정원 현 상지대학교 경제학과 명예교수 외 5명))의 진행에 따라 △한류시대에 한글을 빛낼 수 있는 방안 △ 원주 독서문학도시로 발전 방안 등 부여 된 주제에 맞춰 모둠별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한글과 한류 그리고 원주'라는 세부 주제를 놓고 토론에 임한 제2모둠(토론장 안장호)에서는 원주지역의 옛 우리말 명칭 찾기와 상가 간판 한글화 운동 확산 제안에 이어 (사)독서새물결모임 정태호 이사의 "우리말의 60퍼센트를 한자가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한글전용'은 현재로선 가능하지 않다, 따라서 한자폐지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이 눈길을 끌었다.

 

적극적인 토론 참가자들의 열정은 차가운 가을 밤을 커튼처럼 드리운 채 예정된 토론시간을 훌쩍 넘어가야 만 했다.

 

박정원 교수 <사진=디지털강원>

행사 마지막 순서인 토론 강평의 첫 발표자로 나선 제1모둠 박정원 교수는 "국어(과목)이 학생입장에서 어렵고(싫은) 과목이라, 시험점수도 (잘)안 나오고 어려운데, 학생들에게 좀더 친근하게 교육할 수 있는 예시를 들어주실 수 있느냐"는 갑작스러운 질문(진광고 1학년 이기태)에 "(제가) 국어를 가르치지는 않지만, 모든 과목이 재미가 없게 가르치면 잘 못 가르치는 것이다"고 답하면서 좌중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사단법인 전국독서새물결모임은 비영리 공익법인으로서 독서교육연구 및 연수, 학교안밖 독서교육지원, 주말 독서교육 전문 미네르바 독서학교 운영하고 있으며, 제1회 부터 19회 대한민국 독서토론·논술대회는 서울대학교 개최하였고, 제20회와 21회는 원주시에서 개최하였다.


[강길영 기자 slif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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